마름밭 띄울낚시
박철준
5
10618
2013.10.01 16:25

한곳을 선정해 줄창 파는 붙박이 낚시를 좋아 합니다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으로 늘 다른 곳을
찿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루하고 재미 없을것 같은
붙박이 낚시엔 남모르는재미가 숨어 있습니다
그 저수지의 사계를 지내며 갈수기 집수기의 변화와 각 계절별 특징을 파악
각 시기와 조건에 맟춰 채비와 낚시방법을 달리하며 퍼즐 맞추듯 해답을 검증하는 낚시
재미 있을 뿐더러 시간제약으로 인한 빈작을 면할수 있을뿐 아니라
가장 실용적인 낚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늘 한곳의 식상함을 만회하고 남을
장점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 붙박이 하는 터가 ㅇㅇㅇ지 입니다
아무도 낚시 하지 않던 늪지형 저수지 상태때부터 낚시를 시작 했는데
그후 준설을 거쳐 수초가 적당히 정리되고 낚시꾼의 접근이용이해지며
많은 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기까지 7.8년은 지내온것 같습니다
한겨을엔 맨바닥저부력 채비
봄 시즌엔 상류 낮은 수촛대와 중류권맨바닥
말풀이 올라오면 말풀위에 동동 띄워 새우 낚시
여름엔 저부력 채비로 수면 띄울낚시
그리고 제방권 낮은 연안 갓낚시.수면띄울 갓낚시
가을엔 마름 수면 띄울낚시와 초겨울까지 바닥 말풀새싹 찿기
분명한 패턴이 있고 다년간의 경험으로
얻은 데이터가 있어 언제든 넉넉한 조과를
보장 받습니다
여름 끝자락엔 바닥낚시가 안되는 평지형지가
많습니다
저수지 전역에 퍼져있는 마름이 그 원인 이죠
수면 덮어버린 마름 아래로 폭염 피해 고기가
몰려들고 마름이 삮기 시작 하면 그 마름의 유기물주변으로 수생생물 들이 들 끓으니
바닥으로고기가 내려 가지 않기 때문 입니다
성성한 마름 잎으로 인해 채비를 넣을수 없으니
직접 마름밭을 공략히지 못하고 시도해볼 엄두도 내지 않는 꾼들이지만
사실 이시기 마름밭 만큼 확실한 포인트는 없습니다
낚시가 되지 않는다고 빈작을 탓하고 실망하기 쉬운 시기 이지만
마름밭이 방해물이 아닌 특급 포인트라는 것만 인정하면
다들 재미 없어할때 혼자서 터지는 환호성을 감추느라 입을 막아야 할정도로
특별한 즐거움을 만끽 할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나마 마름이 삭는 이시기 효과적인 마름밭 공략방법을
소개 해 드립니다
지금부터 마름이 삭아 줄기만 남기 전까지 이방법으로 낚시를 하면
날마다 월척 정도는 확실히 보장 합니다
우선 포인트는 중상류 .중 하류 마름밭 인데
가능 하다면 사람의 통행이 뜸하고 연안 꾼들이 자주 앉는 포인트와 떨어진 외진곳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릴꾼이나 시끄러운 꾼들을 피해 앉아야 합니다
붕어가 입질하는 곳이 수면이므로 채비를 자주 던지고
시끄럽고 사람의 통행이 많은 곳은 입질을 자주 받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풀 아래 수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체수심 30이든 200이든 수면에 띄우므로 굳이 수심을 따질 필요는 없지만
저는 보통 100-150정도의 수심이 비교적 입질이 좋았습니다
한낮에 보면 도저히 채비 입수가 힘들어 보이지만
대 여섯번 던지면 들어가는 구멍이 반드시 있습니다
미리 작업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연적으로 생긴 빈틈도 있을수 있지만 원래의 환경을 인위적으로
손대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 합니다
채비는
일반 대물채비에 줄잡이 정도면 충분 합니다
찌 전체길이 35정도
부력 고리봉돌 기준 7호정도
원줄 4.5호 .목줄 플로팅이나 카본3호 7-10쎈티
바늘 감성돔 1-3호
미끼는 단연 새우 입니다
일단 찌 맞춤때 고리봉돌 7호정도의 찌에 5호봉돌을 답니다
집에서 수조맞춤 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가서 던지면 찌톱 서너마디 가 노출 됩니다만
실납(남땜하는 )을 감아가며
마름잎이 아직 무성하여 시야를 가릴땐
찌톱 두세마디를 내놓거나 마름잎이 삭아 잘보일땐 찌고무가
수면에 노출되도록 영점 현장 찌 맞춤을 합니다
유효한 대 길이는 33대 정도로 너무 긴대면 채비 투척이 힘들고
너무 짧으면 붕어 경계심으로 입질이 드물게 들어 옵니다
가능하다면 장대가 유리 하겠지만 마름밭에 던져 넣는 채비 특성상
장대의 입질유효보다 장대로 인한 손실이 더 클겁니다
대 편성은 여섯대 정도
좌우측대를 넓게 펴서 고기 끌어내고 난후 소강을 미리 방지 합니다
고기가 물려 끌려 나올때 마름줄기가 뽑혀 나오고 수면에서 입질 받아 퍼덕이다 보면
입질이 소강상태에 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활성도에 따라 다르지만
한낮 볕이 따갑고 쩝쩝 (붕어 껌씹는 소리 )소리가 많았던 날일수록 조황이 좋고 씨알도 굵습니다
한낮에 미리 던져보면 세치 네치등 작은 붕어들이 올라오지만
밤엔 다릅니다
작은 씨알이 오히려 드물죠
감성돔 바늘이라 해도 1호정도의 작은 바늘보단 3호정도의 폼 넓은 바늘이 유리 합니다
합사목줄이 봉돌을 타고 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카본이나 플로팅 목줄을 사용하지만
수면 갓낚이라 해도 목줄이 부드러울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장대의 득과 실처럼 합사 사용이 실이 더 크다고 봅니다
새우는 단단히 뀁니다
허리꿰기를 하는데 바늘끝이 새우의 머리를 뚫고 나와 미끼이탈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입질은 보통의 수초낚시와 비슷하지만
챔질은 달리 해야 합니다
입질 형태는 비슷하나 끌려 들어가는 입질이 많고 챔질을 조금 더 늦춰 채야 합니다
원줄길이를 바톤대를 제한 길이로 미리 맞춰 두는것이 유리하고
어느 대던지 7부이하로 잡습니다
일반 수초낚시보다 약간 더 늦게 챈다는 기분으로 여유를 갖는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에서 먹는 붕어들 이므로 물속에서보다 얕게 먹고 조심스럽게 먹습니다
챔질이 빠르면 끌려오다 중간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안 깊이 삼킨 붕어도 드문 편이구요
개인적으론 개똥벌레 나는 날이 조과 좋았습니다
습기가 많지 않고 비교적 맑은 날이란 증거겠죠
매듭 부분에서 터지지 않게 합사와 함께 묶고 초릿부분도
합사보강 합니다
수면이 아닌 수면밖에서 강한 챔질이 이뤄지니 그냥 무거운 중량물을
들어낸다 생각 해야 합니다
시간대는
길게 잡을 필요 없습니다
일반적인 갓낚시와 마찬가지로 초저녁부터 자정이전까지가
피크타임 입니다
밤새 입질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하룻밤 낚시를 한다해도 초저녁에서 자정까지가
제일 큰 붕어가 .많은 입질을 하고 . 잘 먹습니다
그 시간대가 전체조황의 70프로 정도이니 집중해야 하는 시간 입니다
그 이후는 낮마리죠
평지형 저수지라면 예외없이 비슷한 패턴이 보일겁니다만
가물치가 많은 저수지 경우 간혹 가물치가 먼저 입을 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ㅇㅇ지도 가물치 자원이 많지만 대부분 붕어 였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바늘이 위치해야 할 수심
중요 합니다
바닥수심은 상관 없지만 전체수심 1.5라고 가정했을때
유동으로 맞춰놓은 찌를 제일 하단으로 내리고 멈춤고무를 고정 합니다
찌길이 35 .목줄길이 10일때
찌 톱 두세마디 내 놓으면 바늘이 위치하는 수심은 40정도 되겠죠
여러번 투척해서 던친 채비인데 입질 없다고 수심을 더줘 70 혹은 바닥에
맞추면 채비회수시 100프로 마름줄기를 달고 나올뿐 아니라 입질도
잘 안들어 옵니다
찌수심을 더줄때는 수면에 호황이 끝나고 수표면 수온이 현저히 떨어진 원인이
(예를 들면 비 )생겼을때나 피크타임이 끝나 입질이 드물때만 해야 합니다
전테적으론 입질횟수가 줄어 들더라도 수표면을 유지하는것이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변형채비
찌 다리에 납실을 감아 자립찌를 만듭니다
봉돌없이 줄잡이로 찌를 고정하고 도래를 단후 목줄 15쎈티에
염주를 답니다
이 채비는 마름이 더 삭아 여유공간이 확보될때 사용하는데
바늘을 40정도의 수면아래가 아닌 수표면에 맞추기 위한 채비 입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효과는 수심 40보다 더 조과가 좋은 편입니다
이시기
꼭 한번 해 보십시요
7.8월의 갓낚시처럼 지금 이시기 전형적이고 확실한 패턴으로
누가 해도 .날마다 해도 확실한 조과를 장담 할수 있는 낚시방법 입니다
날씨에 따라선 35이상의 허리급들을 쉽게 볼수 있을 겁니다
같이 연안스윙 .심지어 릴낚시를 해봐도
마름수면낚시의 조과를 절대 따라 오지 못합니다
다음 카페 남도방에 쓴글 입니다
갓낚시 .띄울낚시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나름의 경험치 입니다
한번 해보십시요
파격에 놀랄 겁니다
[이 게시물은 admin님에 의해 2015-10-02 10:42:16 해결사채비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