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아산호 구성리권
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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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20:42
지난주 구성리권에서 다시 한번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다음카페 "붕어&사랑"이 납회가 토요일부터 있었기에
저는 수요일부터 출조하여 대호만으로 향했지만
입질이 뜸하기에 목요일에 미리 아산호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점심 무렵 도착하여 포인트를 찾아보니 빈자리가 없습니다.
마침 철수하시는 분이 있어 한자리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연대장님이 사 가지고 오신 도넛으로 대신하고
좌대를 펴고 텐트를 올려 준비합니다.
대편성을 하려고 하니 바람이 강해지면서 파도가 밀려 옵니다.
대펴는 것을 중지하고 푹 쉬기로 합니다.
모두들 거총 해 놓고 쉬고 있네요.
옆에는 연대장님이 자리했습니다.
대편성은 마쳤지만 모두 걷어 놓았습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캐미불을 밝혀 봅니다.
하지만 파도는 여전하기에 대편성만 해 놓습니다.
하루 몇차례 다니지 않는 KTX 이음 열차가 지나갑니다.
저녁 7시가 지나면서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캐미불을 밝히고 찌를 세웠습니다.
3.6칸부터 4.6칸까지 모두 10대를 편성하였습니다.
미끼로는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준비하였습니다.
수심은 1.5m정도가 나왔습니다.
낚시를 시작했지만 입질도 없고
여전히 파도가 치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일어나 보니
이미 밤 10시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다시 찌를 세우고 집중하였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었습니다.
밤 11시가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8치 붕어였습니다.
그래도 붕어가 나왔기에 기대를 가지고 집중해 봅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고 그렇게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짙은 안개가 몰려 옵니다.
입질도 없고 안개는 몰려오고...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
아침을 먹고 다시 자리에 들어가니 배수를 하네요.
어차피 입질은 없을것이고 아산온천을 찾아갑니다.
이미 여러번 찾았던 스파비스~~
온천욕은 1만2천원인데 경로권은 20%를 할인해 줍니다.
거의 기업 형태의 온천으로 수영장과 파도풀등
물놀이 시설을 갖추어 놓은 온천욕장입니다.
아침 부터 온천을 찾아 말끔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심 식사까지 마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후 2시 50분 입질이 들어옵니다.
바람도 없고 잔잔하여 낚시하기는좋았습니다.
하지만 배수로 인하여 수위는 40cm가량이
줄어 있었기에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벌건 대낮에 입질이 들어 옵니다.
그것도 34cm의 씨알 좋은 붕어였습니다.
잠시 후에 32cm의 월척 붕어가 나오고
이어지는 입질에 다시 34cm의 월척 붕어가 나와 줍니다.
바람이 없어 잔잔하니 낚시하기에는너무 좋았습니다.
요란한 소리를내며 열차가 지나갑니다.
이 시간 상류쪽 앉으신 분은 39에 이어 38등
대물붕어를 연속으로 잡아 냅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이날은 배수가 이루어지며 철수하신 분이 많아
빈자리도 조금씩 나왔습니다.
멋진 저녁 노을...
대낮에 씨알 좋은 붕어를
연속으로 잡아내신 포인트입니다.
열차가 18시 04분에 정확하게 지나갑니다.
이날은 날씨가 좋았기에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도록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대낮같은 밤입니다.
그래서 인지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잠이나 자야지요.
푹자고 일어나 보니 자정입니다.
한참을 바라보았지만 움직임이 없어 또 잡니다.
일어나 보니 새벽 3시였습니다.
그때부터 아침까지 입질은 없었습니다.
옆자리 연대장님도 입질이 없다네요.
동이 텃습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러 나가보니
동쪽 산에 불이 난듯 환상적인 색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처음보는 강렬한 일출 모습입니다.
아침 낚시를 하고 있는 연대장님.
2박 동안 붕어를 못잡았다네요,
그리고 오른쪽에 자리하신 지산님.
역시 입질조차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날 낮에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높아 분위기는 더 없이 좋았지만
붕어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른 저녁에 대를 접었습니다.
다음 날 비가 예보되어 있어 잠자리 확보를 위해
좌대와 텐트만 남겨놓고 모두 철수 했습니다.
저의 2박 3일 조과는 잔챙이 빼고 달랑 3수입니다.
증명사진 한장 남겨 놓습니다.
이날이 토요일이라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연대장님도 초저녁에 조금 낚시하다
포기하고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 8시에 조촐한 상품을 가지고 모임을 합니다.
모두 27명이 참석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사진에는 몇명 남지 않았습니다.
이날의 장원은 36cm를 잡은 무어님이었습니다.
멋진 붕어 잡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등은 검객님이...
3등은 어린붕어님이 차지하셨습니다.
준비한 상품은 모든분들께 골고루 나누어 드리고
이날의 행사를 마감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