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아간 삽교호 문방리권
지난 11월 12일은 엄청 바쁜날이었습니다.
새벽 집을 나서 동이 틀 무렵 원산도 저두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날 이곳에 도착해 있던 매주힐링님과 만나
서둘러 보트를 펴고 준비를 마치고 앞 바다로 향했습니다.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저두항 앞에서 주꾸미 낚시를 시작합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는데 주꾸미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다 한마리 나오는데...
저두항앞에서 섬 반대편까지 흘러가며 낚시를 했지만
제가 4마리 매주힐링님이 2마리...
이렇게 안나올수가...
그러다 보트에 문제가 생기면서 철수를 결정합니다.
오전 10시에 다시 저두항으로 나와 집으로 향합니다.
다른 때는 민물장비를 모두 싣고 다녔는데
이날만은 주꾸미 낚시에 집중하기 위해 모두 내려놓고 왔었지요.
그 먼길을 부지런히 달려 집에 와서 대충 점심 한끼 때우고
매주 힐링님과 약속한 삽교호 문방리권으로 달려 갑니다.
그곳에는 매디반님 부부가 자리하고 있었고
매주힐링님이 먼져 도착하여 다른 포인트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파도는 일렁이지만 마음은 바쁘기만합니다.
버드나무 아래라 낚시대가 걸릴것 같아 수중전을 준비합니다.
수중전을 위해 바지장화를 신고
약 5m가량 앞으로 나가 좌대를 설치합 니다.
텐트까지 설치하고 나니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정면에서 바람이 불어와 낚시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밤이면 바람이 잘 것으로 기대하고 대편성을 합니다.
저녁식사하라고 합니다.
매디반님 부부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해결하였습니다.
역시 해가 지며 바람이 잦아 들었고
3.2칸부터 4.2칸까지 10대를 펴고 대편성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수심은 1,6m 가량 되었고 미끼는 옥수수 어분 글루텐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바닥이 지저분해 대편성 중 원줄이 터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폐그물이 있는듯 한번 걸리면 무조건 터졌습니다.
옆자리의 매디밤님 부부의 찌도 보입니다.
오른쪽 멀리 매주힐링님의 찌도 보이는데
소나기 입질이 들어 온다며 혼자 신나게 잡아 냅니다.
저는 입질이 전혀 없었습니다.
매디반님 어부인께서 월척 붕어를 한마리 잡았다고 합니다.
입질이 없고 기온은 크게 떨어지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나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새벽 2시 40분이 되어서야 붕어 한마리 만났습니다.
한마디 간신히 올리는 약한 입질에 나왔습니다.
간신히 턱거리 월척 붕어입니다.
이번 출조에서 이 붕어가 저의 최대어 였습니다.
이후에 5치 붕어와 발갱이 한 수....
그리고는 날이 밝아 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 해 보았지만 말뚝 모드로 이어집니다.
매주힐링님은 최대어 34등 모두 15수 정도를 잡았다고 합니다.
바람도 잔잔하여 나올것 같은데...
매디반님 어부인의 포인트입니다.
파라솔 설치가 쉽지 않으니 전투 낚시를 하십니다.
매디반님 포인트와 저의 텐트입니다.
그림은 좋은데 입질이 없습니다.
일주일 전 이곳에서 씨알 좋은 붕어를 마릿수로 잡았었다고 합니다.
매디반님 부부의 조과를 살펴 봅니다.
마릿수 손맛을 보셨습니다.
허리급은 되어 보이는 붕어와 월척 붕어도 몇수 보입니다.
매디반님의 멋진 모습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붕어는 모두 방생하고 하루를 더 하시겠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바람이 터졌고
어쩔 수 없이 낚시대는 모두 걷어 놓았습니다.
가을을 느끼게 하는 억새풀 군락.
오후에 바람이 잦아들며 하늘을 날아 봅니다.
어부들의 선착장이 있고 멀리 삽교호 방조제가 보입니다.
앞쪽에 보이는섬은 솟벌섬입니다.
그 옆으로는 소들섬이 있으며 철새들이 찾는곳입니다.
상류권 모습입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곳입니다.
버드나무 군락이 있어 쉽지 않은곳입니다.
문방리 포인트는 좋은곳이 많지만
바람에 취약한 곳이기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는것이 좋습니다.
매주힐링님의 포인트입니다.
어부들의 선착장.
저의 포인트입니다.
매디반님의 포인트입니다.
낮에는 바람이 강해 강제로 푹 쉬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다시 바람이 잦아듭니다.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뭔가 해야 될것 같은 저녁 시간...
달랑 붕어 한마리로는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저녁 노을이 예쁘기만 합니다.
초저녁 7시에 첫 붕어가 나옵니다.
씨알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반갑기만 합니다.
매주힐링님이 입질이 예민하다며 찌가 조금만 움직이면 챔질하라고 합니다.
그저 한마디 입질에 챔질하니 붕어가 나옵니다.
다시 7시 50분에 두번째 붕어가 나옵니다.
역시 아쉽기만 한 8치 붕어입니다.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정 무렵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때 나온 붕어도 8치 입니다.
어째 한 배에서 나온듯 8치 붕어 뿐인지...
날씨가 추워서 자꾸 따뜻한 침낭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바로 잠이 들고 마네요.
다시 눈떠보니 이미 새벽 5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바람도 없고 잔잔하니 낚시하기 너무 좋습니다.
새벽 5시반에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에 잡은 붕어입니다.
모두 약한 입질만 보다가 오래간만에 시원한 입질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턱거리 준척 붕어입니다.
더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이슬이 많이 내려 텐트를 어느 정도 말린 후 철수하기로 합니다.
매주힐링님의 조과입니다.
첫날 약 15수에 지난 밤에는 2수만 잡았다고 합니다.
저도 5수를 보탰습니다.
매주힐링님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34cm의 붕어까지는 잡았다네요.
이렇게 처음으로 찾아간 문방리권에서의 2박 일정을 마감합니다.
버드나무가 있어 어려운 포인트이기는 하지만
바람만 약하다면 앞치기가 가능해 찾아 볼만 한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