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의 시작 미암수로
양장리 수로에서 홀대받고 해남권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에 독천의 사우나에 들려 목욕 재개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미암수로를 지나가고 있을때 미소천사님의 전화를 받습니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입질도 없고 나와도 잔챙이 뿐이라며
조기 철수하고 집으로 올라간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오후 2시가 지나면서 붕어가 붙어 소나기 입질을 밭았다네요.
마침 미암수로 부근이라 철수한다는 미소천사님을 찾아갑니다.
이것이 고난의 출조 시작이었습니다.
잘 아는 포인트라 찾아가 보니 이미 미소천사님은 철수를 마치고 있었습니다.
잘 나왔다는 포인트를 설명듣고 내려가 보았지만
옆바람이 강하게 불어 낚시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조금 상류로 올라와 뒷바람인 포인트에 자리를 정했습니다.
약 7~8m의 급경사 석축을 내려가 자리를 잡습니다.
좌대와 텐트 그리고 먹거리까지...
그 많은 짐을들고 내려가 텐트를 올리고 나니 진이 다 빠져 나갑니다.
쩐프로는 옆에 간단하게 발판좌대와 낚시대만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갈대와 칡넝쿨이 가득한 아마존 같은 석축을 내려갑니다.
앞에 뗏장이 조금 있는곳에 3.4칸부터 4.4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수심은 80cm로 너무 낮았습니다.
쩐프로 포인트는 너무 낮은 60cm의 수심밖에 안나온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자리잡은 쩐프로...
하지만 미련하게 풀셋트 설치를 한 저입니다.
강한 앞바람으로 낚시를 포기하신 건너편분들...
현명한 판단인듯 싶습니다.
둑위에서 바라본 춘동교 모습입니다.
다른때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꾼들이 가득 했던곳입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인데도 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조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춘동교 하류권 모습입니다.(지난해 사진입니다.)
사진 건너편 왼쪽이 제 포인트입니다.
이런 석축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건너편 모습으로 그나마 낮은곳입니다.
낚시대를 펴는데 대류가 심했습니다.
바람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데
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떠 내려 갑니다.
심한 대류로 낚시는 불가능했습니다.
오후 6시가 지나고 다시 찌를 세워보니 대류가 그친듯 했습니다.왼쪽에 있던 3.4칸 대의 찌가 살며시 솟아 올랐습니다.
어렵게 만난 첫 붕어는 준척 붕어였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건너편 한 분도 낚시를 시작하십니다.
대류가 그치고 바람도 약해 집니다.
낚시하기 좋은 분위기 입니다.
해가 지고 저녁 7시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붕어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준척급 붕어입니다.
세번째 붕어도 바로 나왔습니다.
역시 준척 붕어였습니다.
다시 한 번 입질...
네번째 나온 녀석은 32cm의 월척 붕어...
그런데...
얼마 후 바람이 2시방향에서 부는 바람으로 바뀝니다.
그러더니 살치 공격이 무차별로 이루어집니다.
쌍권총까지 나오는 살치들...
결국 낚시를포기합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고
살치의 공격은 여전 합니다.
무심한 철새는 머리위로 날아 갑니다.
결국 이사를 했습니다.
그 많은 장비들을 다시 끌고 올라와 약 200m의 하류권으로 이동했습니다.
짐이 많다보니 대부분을 쩐프로님이 옮겨 주었습니다.
이날 오후 부터는 북서풍으로 바뀌고 강한 바람이 불어 온다고 했습니다.
이곳 수심은 1.1m 정도가 되었습니다.
대를 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류가 시작됩니다.
또 다시 낚시는 물건너 갔습니다.
포인트 뒷쪽에 엉성한 본부석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제가 파라솔 텐트를 빼놓고 가는 바람에 이렇게 엉성한 모습입니다.
마침 매주힐링님도 동참하여 같이 저녁 식사를 합니다.
닭고기와 고구마를 썰어 넣고 어느정도 익힌 후 떡볶이 떡도 넣고...
양배추와 양파 그리고 대파를 송송 썰어 어느 정도 익히면
맛있는 닭갈비가 완성됩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멋진 그림을 남겨 줍니다.
그림은 멋진데...
바로 위에 쩐프로님.
그리고 조금 더 위에 매주힐링님.
매주힐링님은 잔챙이 붕어 3마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밤낚시 시작하고 살치 입질만 있습니다.
그 틈새에 나온 붕어는 7치의 잔챙이...
바람은 뒷바람이라 잔잔하지만...
대류도 멈추고 낚시를 할 만 합니다.
하지만 살치들의 무차별 공습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낚시대를 접었습니다.
매주 힐링님은 아예 철수하고 해남으로 떠났습니다.
쩐프로님도 일찍 차로 들어가더니 날이 밝도록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미련이 남아 몇대의 낚시대를 다시 폈습니다.
아침 기온은 영하권...
떠 놓은 물이 얼었습니다.
해가 높이 떳습니다.
짧은대 6대로 아침 낚시를 해 보았지만
살치만 정신 없이 덤벼 들었습니다.
철수하기로 합니다.
전날 잡은 붕어가 모든 조과입니다.
그래도 쩐프로님이 증명사진 한장 남깁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 인천으로 올라간다는 쩐프로님.
철수하는 일에 도움을 많이 주어서 감사합니다.
늘 그렇지만 조황이란 것이 하루하루가 다르다 보니
겪어 보아야만 그날의 조황이 확인 됩니다.
미암수로 부근을 지나고 있을 그때 전화만 오지 않았어도...
그 전화를 받지 않았어도...
어려운 여정은 없었을것 같습니다.
영양가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