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의 출조 , 소소한 손맛~ ( 비를 피해 찾아간 능제)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조행기를 올린이후 가장 오래도록 잠수를 탓던 여름이 아닌가하네요
굳이 핑계를 들자면 무엇보다 회사업무로 인한 정신적인 여유부족과
간만에 시간을 내게되면 주말이면 찾아오는 머피의법칙;;;;;;;;;
이번 출조는 동빈 동생과 함께 모처럼 장마전선 아래지역인 김제를 찾았습니다
다소 넓은 지역의 저수지이기에 홈통을 찾아 바람을 피해 산을 등지고 저수심층 공략에 들어갑니다
장마로인하여 수위는 "만수만수 만만수"상태라 연밭 언저리 포인트는 4미터가 넘는 수심으로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근 4시간을 돌고돌아 홈통 입구 곧부리 수심 2미터 지형에 배를 대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중부지방은 폭우 소식인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군산이후 지역은 폭염상태입니다
상류부근 홈통을 다 돌고 자리잡으니 어느덧 10시가 가까워오고.....
온몸은 땀으로 범벅........
대편성을 마치고 밥상에 주져앉아 생수 샤워를 하니 좀 살거같습니다
홈통입구 곧부리를 제외하고는 연밭이나 말름 언저리 전역은 깊은 수심으로 공략이 불가능합니다
2미터 수심대 마름 포켓 포인트에 짧은대 위주로 편한 낚시 진행해 갑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유독 초반스타트가 좋은 사람들이 있기마련인데.......
동빈 동생이 그런 부류에 속하고....
오늘도 역시 대 피면서 준수한 씨알의 손맛으로 시작을 알립니다
저는 근 1달...동빈 동생은 2달만의 출조라서
대편성 도중 나와준 허리급 월척이 무척 반가웠으며
간만의 마릿수 손맛과...혹시???? 하면서 기대이상의 조황을 상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산을 등지고 있어서 바람한점 안들어오는 포인트......
이상하게도 모기 한마리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올무렵............저에게도 첫수가.....
허리급에서 약간 빠지는..........
작지만 체형이나 비늘 형태는 금수저붕어인듯 깔끔하게 귀하게 자란녀석입니다
근 1달만에 보는 이쁜 붕어가 옅은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자정이 가까워올 무렵에 2번째 찾아온 허리급 붕어입질에
간만에 즐거움으로 피곤함을 덜게해줍니다
낚시와 사진........
사진찍는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찾아오는 입질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해서
어찌 생각해보면 서로 안맞는 취미같습니다만.....
깔금하게 진행되는 보트낚시에서는 그런대로 잘 어울리는 궁합을 갖추고있는듯 합니다
특히 한방터를 자주 찾는 저에게는 입질없는 심심한 시간에 별도로 즐길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피곤함을 못이겨....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일어나니........
불과 2시간동안에.....
마름 포켓속에 찌들이 3대씩이나.......입질흔적........
여명이 밝아오면서 서둘러 채비정비를 하고 모닝붕어를 맞이하고자 집중을 해봅니다
역시 아침 첫수는 스타트가 좋은 동빈동생이...........
챔질 타이밍으 늦어서.....옆에 대를 감아버리고....
쩌든 마름을 한움큼 감고 힘을 쓰기에 ....준수한 월척쯤으로 생각했는데.....
약간 빠지는 사이즈의 다소 아쉬운 붕어를 걸어냅니다
마름을 한움큼 감은 붕어를 털어내고 치~~즈~~~, 좀 웃지 -,,- ㅎㅎ;;;
1센티의 아쉬움때문이었으리라...
그치만 셔터만 누르는 저는 살살 배가 아파오지요~~ ㅎㅎ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땡볕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우리가 잡은 포인트가 바람이 한점 들어오지않는 산밑이라....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하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바람 한점없는 장판인 수면...........
홍이는 말합니다....
한방터는 오전 12시까지는 버텨줘야 한다고.....
가능한 움직임을 최소화 하면서......
찾아온 버틴 결과물.......
하프 올 누드인 상태에서.......
기대한 아침 첫입질,,,,,,,,
모닝붕어를 본자와 안본자의 차이점......
철수길이 다르다는거....다들 아시죠?ㅎㅎㅎ
마름덕분에 묵직한 손맛은 최고입니다....
1~2센티 정도 빠지는.........아쉬움.......
일단 1박의 조황은 나름 성공작이라 평가하고
마지막 밤을 위하여 포인트 마름 정리를 시작하고.........
너무 깊은 수심대로 인하여 다른 포인트 탐색이 불필요한 곳이라
그나마 조황이 있는 이곳에서 꼼작 안하고 버티기로합니다.......
저수지 중앙부에 부는 바람이 쬐끔만 불어줘도 살거 같은데.....
저녀석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폭염속에서 종일 뛰어놀고.......
기절한 동빈동생을 구하러......잔머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덥지않을것이란 판단 착오로
얼음물을 준비하지 못한 동빈동생.........
" 동빈동생 구하기 " 작전을 펼칩니다
루어대를 이용하여 줄을 던진후 얼음을 보내줍니다
서로에게 너무 힘든시간........
왜 이 낚시를 하는지 ㅎㅎㅎ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해가 기울고....
선선한 그늘과 함께 기다리던 저녁 피딩타임.......
전열을 가다듬고.......
먹을물 최소량을 남기고
마지막 생수목욕을 하며 곧 찾아올 큼지막한 입질을 기대해봅니다......
전날과 같은 포인트......같은 그림.....
다른 사진을 찍어본들....다 같은 풍경......
식상한 풍경에 카메라를 접고....입질기다려보지만......
전날밤에 찾아온 입질이.....전혀없습니다
그 무더위를 참으며....인고의 시간을 기다렸건만...........
입질한번 없이 여명이 밝아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무시무시한 한방터이기에....
혹시 모를 모닝붕어를 취하고자 잔득 긴장을 해보지만.....
더이상의 조황을 이루지 못하고 첫날 5수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아쉬움으로 분석을 해보지만.......
역시 붕어맘은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작년 혼자 출조해서 꽝을 쳤었는데.....
올해 근 1달만에.......
빡씨기로 유명한 능제에서....
아쉬운 사이즈이긴 하지만 5수의 조황을 마무리하고 철수를 합니다
많은 비로 인하여 전국의 국토가 황폐해졌습니다....
낙담과 한숨으로 망연자실한 분들도 계신데....
조행기를 올리는 모양새가 과연 맞는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황폐해진 클럽사이트를 살리고자 뒤늦은 조행기를 정리해서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분명어려운 순간이지만....
힘내시고 인내하시면 어느순간에 우리 본연의 모습과 일상이 다시 찾아오지라 믿습니다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