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 잡고 붕어잡고
이곳에서 싸커맨님과 매주힐링님을 만나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작은 크기의 민물용 보트에 2마력 가이드 모터를 달고 출조하기에
멀리 갈 생각은 아예 접고 섬주변을 돌며 낚시하기에 위험은 그리 없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원산도 저두항에서 출발합니다.
크지 않은 보트이지만
3명이 그럭저럭 탈 수 있습니다.
이날이 월요일이지만 유선배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물때가 조금이라 쭈꾸미 낚시 하기에는 좋은 물때입니다.
물살이 약하니 원산도 앞바다에 유선배들이 모여 있습니다.
낚시 시작하자 마자 바로 나옵니다.
기특한 녀석들...
우리일행 모습입니다.
이 두사람은 전날 도착하여 신야리수로에서 밤낚시 하고
일찍 이곳으로 달려 왔습니다.
이 두사람은 생전 처음으로 쭈꾸미 낚시를 한다고 합니다.
물때는 좋은데 2주전 보다는 입질이 뜸합니다.
간간히 쭈꾸미가 나오다가
어느 순간 느나 포인트에 들어가면 바쁩니다.
그렇게 오후 4시까지 낚시를 하고 신야리수로로 들어 갑니다.
이날 잡은 갑오징어와 쭈꾸미로 저녁 식사 준비를합니다.
먹을 만큼 남겨두고 남는 쭈꾸미는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3명이 잡았는데 남는것은 이것 뿐이네요.
일행이 식사 준비를 하는동안 저는 부지런히 대편성을 합니다.
좌대부터 깔고...
이날 오전에 약 20cm가량 배수를 했다고 합니다.
전날 내린 비에 흙탕물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좌대를 펴고 텐트까지 올린 제 포인트입니다.
저녁 준비가 되었다고 밥먹으라고 합니다.
오리고기까지 볶아 놓았네요
이것은 잘 먹지 않아서 다음날 밥넣고
달달 볶아서 점심 도시락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날도 잡은 쭈꾸미와 갑오징어에만 손이 갑니다.
정말 맛있어서 실컷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대편성도 마무리 했습니다.
3.2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하였습니다.
수심은 1.9m 정도가 나왔고 이날 약한 오름수위가 이어졌습니다.
미끼는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사용하였습니다.
옆에서 낚시하시는 분은 이곳을 자주 찾으시는데
지난주 사짜도 잡으셨다고 합니다.
밤 9시쯤 멋진 찌올림 끝에 나온 26cm의 붕어입니다.
몸통까지 올리는 입질이었는데 씨알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렇게 붕어 한마리 잡고 피곤이 몰려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새벽 낚시를 해 보았지만 입질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무일 없이 날이 밝고 말았습니다.
아침 식사를 대충하고 다시 바다로 향했습니다.
벌써 해가 높이 솟았습니다.
유선 배들도 일찍 나와 있습니다.
이날은 엔디님과 김종철 후배도 합류했습니다.
이날도 물때가 무시로 물흐름이 약해 낚시하기 좋은날입니다.
이날도 많이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나옵니다.
작은 보트로 기동성이 떨어지기에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릴은 토코의 환타스틱 777제품이고
낚시대는 역시 한셋트인 토코 익스트림건입니다.
에기도 토코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무겁게 올라온 녀석은 소라껍데기를 집으로 빌려 쓰고 있는 쭈꾸미입니다.
거의 봉돌을 잡아서 끌고 들어 갑니다.
다시 수로로 돌아왔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낚시대를 모두 펴놓고 그냥 다녀 왔는데
아무일 없이 그대로 잘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쭈꾸미 숙회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국은 갑오징어 무우국입니다.
맑은 국물이 너무 맛있습니다.
요리는 엔디 후배가 하는데 오성급 호텔 주방장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수로입니다.(자료사진)
제가 머물고 있느곳은 사진 오른쪽 코너부근입니다.(자료사진)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초저녁에 잔챙이 두마리 잡고는 입질이 없습니다.
하지만 건너편에 앉으신분은 가끔씩 잡아 냅니다.
이날 낮에도 2시간 동안 배수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밤낚시를 시작하니 수위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밤낚시를 별로 하지 못했습니다.
새벽 낚시를 조금하고 날이 새기 전에 대를 접습니다.
매주힐링님이 빵좋은 월척 붕어를 잡았습니다.
옆에 분은 7마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낮 낚시에서만 5수를 했다고 합니다.
연세가 80세라고 하시는데 밤낚시는 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힐링 붕어님이 잡아 놓으신 붕어 4수와
제가 전날 잡은 8치 붕어가 전부 입니다.
민물과 바다를 겸하기에는 너무 힘들어 민물을 포기하였습니다.
밤낚시를 하다 보니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어느새 해가 떠 오르고 있습니다.
서둘러 바다로 향합니다.
매주힐링님!
싸커맨님!
엔디후배와 김종철 후배님입니다.
다른 배를탓지만 주변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개껍데기 속에 있던 쭈꾸미가 살살 나옵니다.
이 역시 쭈꾸미의 집인가 봅니다.이날도 오후 4시쯤이 되어 철수 하였습니다.
엔디 후배가 탓던 보트도 끌어 올립니다.
그리고 하룻밤 머물 집과 본부석도 마련합니다.
저녁 식사 담당은 엔디님입니다.
이번에는 쭈꾸미 볶음이라고 합니다.
우선 쭈꾸미를 삶아서 잘라 놓습니다.
고추장과 설탕등을 넣고 달달 볶아 줍니다.
야채를 넣고 조금 더 볶아 마무리 합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맛입니다.
그리고 우럭도 3마리가 잡혀 맑은 우럭탕을 끓입니다.
골뱅이도 한마리 잡혀서 함께 끓였는데
저에게 주는바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우럭탕도 깔끔한 맛이라 그만입니다.
일행들과 별 반찬은 없었지만
쭈꾸미 볶음과 우럭 지리탕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밤에 나가 보니 작은 게들이 많았고
작은 소라도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갈치 낚시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우리도 뭔가 해 보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하여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입니다.
이번 출조의 마지막날입니다.
소라속의 쭈꾸미가 자주 잡혀 올라옵니다.
싸커맨님도 소라껍데기를 올렸습니다.
소라속에는 실한 쭈꾸미가 들어 있습니다.
점심밥은 아침에 볶아서 가지고 나온
쭈꾸미 볶음밥입니다.
3박을 노숙했더니 완전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갑오징어 테러를 당한 매주힐링님.
이제 나이탓인지 힘이 부칩니다.
오후 늦게까지 낚시를 하려고 했지만
입질도 뜸하고 피곤하여 모두들 일찍 철수하자고 합니다.
오후가 되자 바로 철수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주문 해 놓았던 에기가 도착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케이무라 수평에기입니다.
저는 풍뎅이와 자리돔 그리고 정어리등 3가지만 준비했는데
여러가지 색깔의 에기가 많았습니다.
줄꼬임 방지용 롤링 회전도래가 달려있습니다.
활성도를 높이는 래틀기능...
입체적인 홀로그램 바디문양을 채택.
날카롭고 무뎌지지 않는 강화 열처리 최고급바늘.
야광으로 집어력 극대화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다음 출조에 사용해 보겠습니다.
3박 4일간 함께 해 주신 싸커맨님과
매주힐링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3박 4일간 아무 사고 없이 함께 해 준 보트에게도 감사드려야 겠습니다.
이런 보트로도 기동성이 떨어지지만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무리는 없었습니다.
잡은 쭈꾸미는 집에 와서 소분하여 냉동고에 넣었습니다.
붕어는 매번 잡아도 모두 방생하기에 소득이 없지만
그래도 바다 낚시는 먹거리가 있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