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보기 좋은 F1 수로
고천암에서 철수하여 찾아간 곳은 영암의 F1수로였습니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데 4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라 이곳에서 2박 일정을 마무리하고
안면도의 대물터를 찾아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리를 이곳으로 안내해 주신 지인의 멋진 포인트입니다.
수로 상류권으로 수초 형성이 좋아 이곳을 추천해 주었지만
급경사에 연안 공간이 없어 앉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건너편으로 거리도 있었고 좌대를 펴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를 지켜 보고 있던 지인이 이쪽으로 안내을 했습니다.
마릿수는 떨어지지만 차대고 3보의 특급 포인트였습니다.
이렇게 차대고 3보의 특급 포인트.
다만 물속이 뻘밭이라 좌대 앞다리가 박혀 좌대 펴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대편성은 2.8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5m 전후로 나왔고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함께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람이 조금 불기는 했지만 날씨도 포근하였고
햇살이 좋아 낚시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우측은 뗏장 수초를 넘겨 3.8칸 대를 세웠고
그곳에서 입질을 많이 받았지만
뗏장에 걸려 떨구기도 많이 떨구었습니다.
왼쪽으로는 뗏장 수초 앞으로 2.8칸을 세우는 등
짧은대 위주로 대 편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긴대는 중간 맨땅에 세웠습니다.
좌대 펴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옆에는 반딧불님이 자리잡고 있고 그 앞에 본부석도 차려 놓았습니다.
건너편은 낚시를 하지 않아 험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좌우측으로는 낚시 흔적이 있었지만
북서풍이 불어오는 겨울철에는 거의 앞바람이라 앉을 수 없습니다.
한쪽옆으로 침몰한 배 한 척이 울씨년 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는 블루길과 배스가 많은 곳이지만
아직 수온이 차가워서인지 블루길 등의 잡고기 조차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좀처럼 입질이 없더니 밤 9시가 지나면서 입질이 붙기 시작합니다.
정면에 세워져 있던 40대의 찌가 솟아 오르면서
정적을 깨기 시작하였고 이 붕어를 시작으로 연속 입질이 붙었습니다.
첫수로 턱거리 월척이 나왔습니다.
이어지는 입질에 또 쌍둥이 같은 붕어가 나왔습니다.
오른쪽 뗏장을 넘겨 친 곳에서도 입질이 붙기 시작하였지만
뗏장에 걸리면서 모두 터지며 아쉬움을 남겨 주었습니다.
드디어 33cm의 월척 붕어도 나옵니다.
집어를 해야 잘 나온다고 하던 지인의 말이 생각 났습니다.
부지런히 떡밥을 갈아 주었더니 이제야 붕어가 붙는듯 했습니다.
씨알은 30cm 전후의 붕어들이 나왔습니다.
밤이 깊어 지도록 입질은 이어졌습니다.
이제 사진 찍는것도 식상해 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옆자리의 반딧불님은 입질 한 번 없다고 합니다.
자정이 넘도록 소나기 입질에 정신없이 잡아 냈습니다.
새벽 1시가 지나서야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 났습니다.
다시 찌를 세우고 새벽 입질을 기다리니 붕어들이 줄을 서서 나왔습니다.
이때 나온 붕어들은 8치부터 턱거리 월척으로 씨알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동이 터 옵니다.
입질은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앞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10시 방향에서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바람도 약하고 기온도 높아 낚시하기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정면에서 해가 떠 오르며 찌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출은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아침 입질이 뜸하네요.
거의 정면이라 찌 보기가 쉽지 않았고
이때 준척급 붕어를 한 마리 잡고는 아침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입질이 뜸 한 채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저의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차대고 3보의 특급 포인트...
붕어까지 잘 나오면 더 없이 멋진 포인트가 됩니다.
상류의 지인차량과 다른분 차량.
진입로는 같았지만 길이 달랐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약 2.7km 정도 거리의
삼호읍에 있는 사우나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있었고
사우나 이용료도 5.000원으로 다소 저렴하였고
시설도 넓고 잘 되어 있었습니다.
바람이 약해진 틈을 이용해 하늘을 날아 봅니다.
수로 전경입니다.
앞쪽 상류권으로 부들과 뗏장 수초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차 대고 3보의 저의 포인트입니다.
반딧불님 포인트입니다.
본부석도 바람을 피해 이곳에 설치했습니다.
포인트도 좋은데 왜 입질이 없지?
제가 연속으로 입질을 받을때
반딧불님은 말뚝찌만 바라 보아야 했습니다.
바로 옆자리인데 단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니...
영암 F1수로는 공식 지명은 아니지만
영암 국제 자동차 경주장(KIC) 바로 옆을 흐르는 수로를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F1수로라고 부릅니다.
F1수로는 인접한 난전리 수로와 함께 3개의 가지수를 가지고 있는
영암호 하류의 대표적인 대물터로 통합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영암호 하류권의 공사로 인하여
수로와 영암호가 단절이 되어 있어 붕어들의 왕래가 막히며
현재는 대물붕어들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경기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약 500m의 길지 않은 수로로
이곳 역시 영암호에서 올라오는 물길이 막히면서
수로 안에 있는 붕어들만을 대상으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있는 일명 2번수로도 진입은 가능하지만
공사로 인하여 어수선하고 낚시하기에는 좋지 않은 분위기라고 하며
3번 수로는 공식적으로 낚금은 아니지만 낚시를 못하게 하며 진입이 어렵다고 합니다.
수로 상류권의 수초 형성이 좋은곳입니다.
지인이 머물고 있는 상류 포인트입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중류권과 하류권 모습...
영암호와 연결되는 수로 하류권 모습입니다.
공사로 인하여 물길이 막혀 있습니다.
사진 중간쯤이 2번 수로이고
조금 더 멀리 3번 수로 모습입니다.
두번째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초저녁 입질은 뜸했지만
이날도 밤 9시가 지나면서 활발한 입질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씨알이 8치부터 턱거리 월척까지로
큰 씨알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옆자리의 반딧불님도 이때부터 입질을 받기 시작하며
전날의 부진을 떨쳐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날도 자정 무렵까지 잦은 입질이 있었고
반딧불님도 10여 수의 붕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깊은 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오른쪽 뗏장 앞에서도 입질이 잘들어 왔습니다.
동이트며 36cm의 최대어도 만났지만 더 이상 큰 씨알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고
그저 고만고만한 붕어들이 나오면서 짜릿한 손맛은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오전 8시쯤에 마지막으로 32cm의 월척 붕어를 잡으면서
다음 출조지로 향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합니다.
지인의 2개의 살림망중 하나만 확인했습니다.
일주일 낚시를 하셨다는데 엄청 잡았다고 합니다.
최대어는 38cm이며 아쉽게도 사짜는 못잡았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에 협조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조과도 확인해 봅니다.
뒤늦게 반딧불님도 9마리의 붕어를 잡았지만 잔챙이만 나왔습니다.
그래도 손맛 보았으니 다행입니다.
저도 사진 한장 남겼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