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출조 세번째는 무안 병산제
속초에서 6시간을 달려 금지제로 오셨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매주 전남권을 찾아 낚시를 하신다는데
그분이 대물터로 소개해준 소류지가 있었습니다.
금지제에서 3박을 했으니 무안의 소류지로 지난 12월 25일 출발합니다.
저수지에 도착해 보니 민가가 하나도 없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오염원이 하나도 없으니 샘물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거슬리는것은 저 아래있는 대형 골프 연습장...
그리고 옆에 있는 축사인지 알았던 비료공장...
포인트를 살펴 보는 중에 차량이 한대 오더니
이곳에서 누구누구가 유튜브를 촬영했고
모두 대물을 잡았다며 포인트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 말을 듣고 바로 하류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대편성을 합니다.
대를 펴다 보니 의외로 수심이 깊습니다.
왼쪽부터 중앙은 3m권이고 오른쪽 뗏장 앞은 2m 정도가 나옵니다.
낚시대는 3,0칸부터 4.4칸까지 11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와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준비하였습니다.
대를 펴면서 살펴 보니 물속에는 말풀이 자라고 있는듯 했습니다.
찌가 쉽게 서지 않았고 한참 후에 내려가는 일이 있었고
이따금 길지 않은 말풀이 걸려 나왔습니다.
싸커맨님은 오른쪽 뗏장 수초 사이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도 의외로 수심이 꽤나 나온다고 합니다.
낮에는 이렇다 할 입질이 없었습니다.
대 편성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상류권으로 멋진 포인트가 몇 곳 있었습니다.
밤낚시를 시작하고 보니 대낮 같이 밝았습니다.
제방 아래에 있는 골프 연습장의 불이 저수지까지 밝혀 줍니다.
점심무렵 릴 낚시 하시는분이 들어 오셨었는데
지난 해에는 사짜 붕어도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사짜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십니다.
이런이런...
초저녁만 해도 이렇게 잔잔해서 낚시하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기온까지 크게 떨어지며 낚시가 어려워 졌습니다.
미끼를 모두 옥수수로 달아 놓고 그냥 푹 쉬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여전히 바람이 불고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건너편의 싸커맨님 텐트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낚시를 하고 있는데 6치 붕어만 나온다고 합니다.
정면에서 해가 뜨려나 봅니다.
너무 추워서 낚시대를 만지기도 싫습니다.
잘 살펴 보니 맨 왼쪽 3.2칸대의 찌가 보이지 않습니다.
챔질 해 보니 이녀석이 달려 있습니다.
준척에 조금 빠지는 붕어이지만 체구도 좋고 깔끔 합니다.
그래도 붕어가 있다는것을 확인 시켜주어 반가웠습니다.
싸커맨님의 텐트입니다.
앞바람이 불어와 고전중입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상류권으로 탐색을 해 봅니다.
하류권의 우리들 텐트입니다.
이날 낮에는 바람이 약하고 기온도 올라 낚시하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입질은 전혀 없었습니다.
현지인이 좋은 포인트라고 알려준 곳이 저기 보이는 중류권...
싸커맨님은 그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두번째 밤낚시 시작합니다.
바람도 약하고 기온도 높아 낚시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붕어는 6치 정도의 잔챙이 뿐이었습니다.
뜰채로 바닥을 긁어 보니 새우가 잡혔습니다.
새우가 있다는것을 확인하고 싸커맨님은 새우를 잡아 미끼로 사용했습니다.
밤사이 별일 없이 날이 밝아 옵니다.
동이 터오던 새벽 6시 30분경.
왼쪽 낚시대의 찌가 솟아 오릅니다.
챔질 성공!
강하게 저항하며 옆 낚시대를 감아 버립니다.
어렵게 뜰채에 담고 보니 기대했던 사짜붕어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사짜에 미치지 못하는 39.5cm의 대물붕어였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대물 붕어를 만났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이날 새벽도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했지만 더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류권으로 이동한 싸커맨님...
새우미끼 때문인지 그래도 허리급 붕어를 만나셨습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제 포인트를 살펴 봅니다.
포인트는 멋진데...
소류지를 전세내고 조용히 낚시를 했던 소류지...
기대했던 사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손맛은 보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철수를 결정합니다.
우리 두사람의 2박 조과입니다.
5~6치의 잔챙이 붕어들이 덤벼 들었지만
그래도 씨알 좋은 붕어 몇수는 나와 주었습니다.
사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큰 손맛을 안겨주었던 대물 붕어...
이번 여정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