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한번 가봐야 할 계곡지 (보은 한방터 )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출조는 풍광이 아주 훌룡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보은의 계곡지 다녀온 이야기 시작합니다
박프로님 왈 " 꽝을 쳐도 버섯전골만 먹고오면 뽕을 뽑는다 " 라고
말한 식당에서 본 저수지 전경입니다
배수가 3미터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모내기를 마치고 중단이 된 상태입니다
원래 이곳은 배수가 크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무지막지한 계곡지이기 때문에 배수가 2미터 정도 진행 되었을때
상류 완경사 지역이 드러날때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인다고 하는데
3미터가 넘으면서 직벽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조황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고합니다
중심에 수몰나무지역이 그림같이 있긴하지만....
너무 깊어서 배를 댈수가 없습니다
사진처럼 연안에 대고 낚시하는 방법밖에 없는 현실이며
대단한 한방터이긴 하지만.....직벽 수심에 기대감이 반감이 되어버립니다
그나마 골자기 중에 경사가 가장 완만하다는 절 앞에 포인트 선정하고
낚시 시작합니다
죽은나무 군락 주변에 찌를 세우고......
바닥은 일부 청태 와 수초로 엉켜있어서 밑걸림이 심한 상태이며.....
구멍을 찾아서 팔이 얼얼할 정도로 수없는 캐스팅을 시작하고......
오늘도 그님을 기다려 봅니다.....
한적한 시골 산기슭에 자리한 저수지 풍광이 참으로 훌룡합니다
초저녁인데 입김이 솔솔.... 싸늘합니다 ....
포인트가 계곡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보니 새소리외에는 잡음이 없습니다
너무 고요한 상태라.....
오히려 절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가 적막감을 해소해주며
종교를 믿지는 않으나 불경 소리가 왠지 평온한 마음을 가져다 줍니다
별일 없는 밤이 지나고......
꾼이 제일 기다려 지는 아침 피딩타임이 다가오는데
갑자기 안개가 짙게 끼면서 사물 구분이 어렵게 됩니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안개는 더욱 짙게 드리워지며
시인성 좋기로 유명한 섬광찌도 시야에 잘 안보입니다
짙은 안개로 인하여 새벽 피딩타임을 포기하고 취침에 들어간 동생.....
심한 한방터로 소문난 곳이라 다대 편성을 했는데......
사물 구분이 어려워져서 오히려 다대편성이 불리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해발 400미터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산높이 해가 중천에 떳음에도 불구하고 짙은 안개로 인하여 해도 안보입니다
따뜻한 차한잔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대부분 이시간이면 더워서
옷을 벗어 제칠 시간인데....
해발 400고지의 게곡지는 한기가 느껴집니다...
오전 10시가 훨씬 넘어서야 사물 구분이 되어지고.....
기다리던 피딩타임이 허무하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풍광은 천하제일입니다....
해가 거치고 천하제일 풍광을 감상할겸 저수지 탐방에 나섭니다
포인트 선정했던 절앞 골 입구..........
골 입구에 드리워진 거목이 세월을 못이겨 쉬고있습니다.....
얼핏 보면 부부의 연을 맺은 나무처럼 보입니다......
저수지 전체를 둘러쌓아 핀 노란 꽃이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해줘서 기분이 밝아집니다
계곡지 저수지 1급수....
물이 너무 맑아 하늘빛 보다 더 파랗게 연출이 됩니다
잔잔한 호수와 하늘이 대칭을 이루며 ......
소문으로만 듣던 이곳을 찾게되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수지 제방 증축 공사로 인하여
한구석에 이주민 지역이 형성이 되었고.....
아주 멋진 풍광을 안고 사시는 분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호수를 끼고 찔레향이 가득한 아름다운 펜션도.....
한번쯤은 가족과 함께 주말에 찾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 홍이 데리고와서 신나게 뛰어놀게 해주고 싶은곳........
몇가구 안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하루 조용히 쉬다가는데 부족함이 없이 이쁘게 잘 정돈된 마을이 참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이런곳은 더럽히면 죄받을거 같다는.....
자연산 버섯향이 아주 훌룡하다는 형님의 권유로 찾았습니다
특이한 반찬이나....
진수성찬의 상차림은 아닌 소박한 시골밥상 차립입니다
한솥 끓기 시작하는데 향긋한 버섯향이 진동합니다....
여태 제가 먹은 버섯은 향이 없는 버섯을 먹었다는 생각뿐.....
이럴땐....함게 하지못한 가장 소중한 가족생각이 납니다.......
훌룡한 점심을 마치고.....
커피한잔과 함께 저수지 풍광을 마주하며 여유자적해봅니다
커피점에서 무료로 배포해주는 시집을 손에들고.......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난다는...
앵두도 몇알 입안에 굴려보고......
노오란 코스모스 꽃에 둘러쌓인 꽃길도 걸어보고.....
이곳 풍광에 흠뻑 빠져서 낚시왔다는 생각을 접게 만듭니다
주변 경관을 뒤로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옵니다
오후들어서 해무리가 보이고......
비가 올징조이기에....
다음날은 일찍 철수할 계획을 잡아봅니다
마지막 밤을 위해 변경된 포인트에 대편성을 마치고....
옥수수알로 극성스런 블루길을 집어시킵니다...
이곳은 녀석들이 입에 넣었다가 바로 뱉어 버려서
옥수수미끼 쓰기가 아주 좋습니다
오지 않을 그님을 기다리며.....
마지막 밤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역시.....안개가.....
이곳 지형 특색때문에 안개낀날이 많은듯 합니다
오늘도 실패라는.....
예감이 높아지긴 하지만......
안개 자욱한 아침 풍경을 느끼며 마지막 시간을 즐겨봅니다
밤에 동생이 턱걸이 한수를 끝으로.....
아침을 맞이해서 안개가 걷히긴 하지만 맑아진 물색이 정떨어지게 합니다
전날 해무리도 보이고 해서 이른 철수를 했습니다
비록 조황은 9치 한수로 마무리를 했지만
정말 좋은 풍광속에서 2박3일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이번주는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을거 같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낚시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