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로 떠난 꽝 조행기
주말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 하여 이번주는 쉴까하다가
허리급 이상 마릿수가 나온다 하여 회사에 반차를 내고 부여로 떠나봅니다.
그림 좋은 곳에 포인트를 잡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림만 좋았는지 새벽 세시에 7치 한수로 날이 밝습니다.
포인트를 이동하여 보지만 연안은 수심이 낮아 낚시가 불가합니다.
이 친구 연속 네번째 꽝입니다. 이번엔 큰걸로 한수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합기님도 촬영때문에 밤을 새우시고 아침낚시에 집중합니다.
동틀무렵 지렁이에 39 한마리 하셨다고 합니다. 역시 합기님~~~
또다시 포인트를 이동해봅니다. 그나마 연안쪽 80~1미터 수심이 나오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파랑새님도 어제밤 살치와 빠가, 준치때문에 고생을 하시고 제옆으로 이동을 하셨네요.
오시자 마자 한 수 걸어내십니다. 힘이 장난이 아닌가 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준치~~ㅋㅋㅋㅋ
합기님 촬영 마지막 드론으로 항공촬영을 합니다.
사우나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연안으로 나옵니다.
친구야 이젠 민코타 하나 사라~~~~맨날 끌려 다니지 말고
파랑새님 3마력짜리 토키도 정말 죽여주네요...거의 날라다니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가격이 후덜덜
점심을 해결하고 정보를 받아 포인트로 진입을 합니다. 3미터권을 노려봅니다.
오후가 되니 점점 쌀쌀해 집니다. 바람막이 설치하고 밑에 난로를 켜면 이글루가 따로 없습니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작년에 이곳에서 재미를 보아 한걸음에 달려온 100프로님...그냥 집에서 쉬지 ㅋㅋㅋㅋ
어둠이 내리면서 캐미를 밝힙니다. 한마리만 나오면 되는데 ㅠㅠ
결국 11시까지 입질한번 못보고 늦은 저녁을 해결합니다.
합기님 결국 또 39.5 한마리를 했다는 소식에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갑자기 안개와 바람에 한시간을 헤매어 결국 포인트를 잡았지만 결국 입질한번 못봅니다.ㅠㅠ
아침이 밝자 안개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젠 난로 보일러 없이는 낚시가 힘들거 같습니다.
추워 죽는줄......
아침 경치가 죽입니다.
밤을 샛더니 도저히 졸려서 낚시포기하고 잠을 청합니다.
합기님 보트 옆으로가 모닝커피 한잔하고 어제밤 나온 39.5 사진도 찍고 슬슬 철수합니다.
대한민국님 못내 아쉬운지 철수 안하고 버팁니다. 집에가자 얼른~~~~~
파랑새님도 3마력짜리 토키도를 달고 3km를 순식간에 달려 옵니다. 부럽부럽~~~
대한민국님 근처에 보트를 대고 철수하자고 재촉하는데 이게 웬일~~~한마라가 나오네요...
씨알이 아쉽지만 그래도 보트낚시 이후로 뜰채 처음 담가 본답니다.
100프로도 밤새 잔챙이와 준치, 빠가에 지쳤습니다. 철수합시다..얼른
잡은 붕어는 방생하고, 이곳은 내년 봄을 기약햐야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겨울 바람조심하시고 방한 신경쓰시면서 즐기세요...
이젠 남도로 가야하나~~너무 먼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