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아산호 구성리권
괴산에서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잘 나온다는 소식에 아산호로 달려 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점심시간입니다.
배는 고프지만 우선 대편성부터 해야지요.
좌대를 펴고 텐트를 올리는데 옆에서는 계속 입질을 받습니다.
사짜에 가까운 붕어를 잡아 내고 있습니다.
우선 텐트까지 올리고 점심식사부터 합니다.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못하는 저 입니다.
바로 옆에는 44cm의 대물을 잡았다는 신성철씨의 텐트.
낮시간임에도 계속 입질을받고 있습니다.
대충 점심 식사를하고 대편성중입니다.
짧은대에도 나온다기에 3.2칸부터 4.0칸까지 편성중입니다.
와우~~
요즘 대펴는 중에 입질을 자주 받습니다.
멋진 녀석을 첫수로 바로 잡아 냅니다.
아직 대도 다 펴지 못했는데...
뭔가 대박의 기운이 보입니다.
옆에서도 계속 잡아 냅니다.
여기가 이런곳인가?
서해안선 철교입니다.
하루 4왕복의 전철이 마침 지나갑니다.
낮이면 바람때문에 낚시를 못했던 아산호입니다.
하지만 이날만은 순한 양이 되어 잔잔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나옵니다.
이번에도 36cm를 넘기는 허리급 붕어입니다.
오후 5시가 지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천둥 소리도 들려 옵니다.
그래도 붕어는 나옵니다.
아산호의 최고 적기는 마름이 자라 올라오는 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가끔씩 바늘에 걸려 나오는 마름은 약 80cm정도의 길이였습니다.
하루에 20~30cm씩 자라는 마름은 2~3일이 지나면 물밖으로 머리를 내밉니다.
이때에는 너무나 쉽게 대물붕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비는 오는데 멀리 서쪽하늘은 노을이 지기 시작합니다.
비가 오는 이곳과 다르게 저기는 햇님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
비는 계속내리는데...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햇님은 사라졌습니다.
캐미불을 밝혔습니다.
이때만 해도 잔잔하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돌풍이 몰아치며 비까지 쏟아집니다.
낚시대를 걷어 놓고 강제 취침을 합니다.
새벽 1시 30분에 파도소리가 들리지 않아 일어납니다.
새로 찌를 세우니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이번에도 38cm를 넘기는 대물붕어입니다.
아래쪽에서 릴낚시를 하던 외국인의 채비에 걸린잉어가
옆에 분을 통과하여 저의 채비까지 감아버렸습니다.
보트까지 이용해 떡밥을 멀리 보내는 낚시를 하더니...
3대의 낚시줄을 감아 릴줄을 잘라내고 잉어는 방생합니다.
한바탕 소동 끝에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새벽 입질을 기다렸지만 뜸합니다.
동쪽 하늘이 밝아 옵니다.
잔잔하기만 한 수면...
32cm의 월척이 한마리 나옵니다.
점점 붉어 지는 동쪽하늘...
모두들 아침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날 같은 입질은 없습니다.
그저 이따금 챔질소리가 들리기는 합니다.
새벽 5시 30분에 마지막 붕어가 나오는듯 합니다.
이날 낮부터 초속 16m의 바람이 분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2박 일정으로 찾았지만 강풍에 고생할 필요가 없어 조기 철수하기로 합니다.
이날 아침 기온은 높았습니다.
춥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는 더 없이 좋은데 입질이 없네요.
바람이 터지기 전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뒤에 있는 논에서는 한참 모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텐트입니다.
멀리 백석포리 수로가 보이는 하류권입니다.
철교 아래로도 들어가는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빈자리가 없습니다.
상류권 모습입니다.
모래 채취를 하는 곳과 작은 뱃터가 있는 그 사이...
최고의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해안선 철교...
멀리 쌀 조개섬이 보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곳...
더 이상 입질이 없어 일찍 철수를 합니다.
옆자리의 신성철씨는 44cm의 대물만 남기고 모두 방생했습니다.
전날 잡은 대물 붕어라고 합니다.
멋진 붕어 축하 합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9치 붕어 몇마리가 끼어 있습니다.
저도 사진 한장 남깁니다.
잡은 붕어는 사진 한장 남기고 바로 방생했습니다.
제 왼쪽에 앉으셨던 강연기씨의 조과입니다.
오른쪽 3마리가 사짜이며 최저가 33cm의 월척 붕어라고 합니다.
하룻밤 낚시에 월척 이상만 모두 12마리를 잡으셨는데
사짜는 오전 9시 전후에 모두 나왔다고 합니다.
멋진사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 접는중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준척 붕어가 마지막으로 나오네요.
멋진 녀석입니다.
바로 방생하고 철수를 서두릅니다.
강풍이 불어온다는 소식에 모두들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철수후 모래섬 위에 올라와 보았습니다.
이곳도 빈자리가 없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1박 낚시를 마감하고 일찍 집으로 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