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호 홍원리권의 붕어들
지난주 폭발적인 입질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미소천사님과 새벽 4시에 출발하여 홍원리에 도착하니
이제 막 어둠이 가시고 있었습니다.
이날이 5월 28일 이었고 이미 여름같은 날씨가 계속되던 때였습니다.
미소천사님에게 무진장 나왔다는 포인트를
알려준 분과 통화하며 위치를 알아내고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이미 다른 분들이 앉아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류권으로 더 내려와 보니
고속도로 부근에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는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이제 막 해가 뜨는 시간이라 서둘러 포인트를 정했습니다.
수초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고
수초속을 흔들고 다니는 붕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급해 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 대고 10여m의 거리를 부지런히 오가며
좌대와 텐트등을 날라 아방궁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수초 앞에 찌를 세우기 위해 낚시대 선택을 잘 해야 했습니다.
요즘 대편성하며 붕어 잡는일에 아주 익숙한 저입니다.
이번에도 대편성 중 두번의 입질을 놓쳤고
다시 두번의 입질에 붕어를 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잔챙이였습니다.
이런이런...
잔챙이가 또 나옵니다.
미소천사님은 수초 정리에 땀을 흘립니다.
수초들이 듬성듬성 있는 특급 포인트였습니다.
대편성은 2.4칸부터 3.6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50~60cm 정도로 낮았지만홍원리의 수심으로는 낮은 수심이 아니었습니다.
수심 30cm에서도 대박을 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침 시간에 이런 싸이즈가 나옵니다.
붕어는 깔끔하니 남양호 붕어 같지가 않습니다.
앞쪽이 제 텐트이고 건너편 파라솔 텐트가 미소천사님것 입니다.
그 옆에 파라솔은 전날 오셨다는 분의 것입니다.
아침 입질이 활발했습니다.
챔질하니 강하게 저항 하기에
사짜 붕어 하나 잡나 했더니 떡붕어입니다.
붕어는 잔씨알의 붕어만 나왔습니다.
또 대물 떡붕어가 나옵니다.
미소 천사님이 사진 한장 남겨 줍니다.
오전까지는 입질이 활발 했지만
오후가 되면서 입질은 뜸했습니다.
낮에는 푹쉬고 밤낚시 시작합니다.
붕어 씨알이 조금 커 졌습니다.
월척급 붕어가 나와 줍니다.
밤 11시까지는 드문드문 나왔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꼬리로 살짝 월척 라인에 터치 하고
자기가 월척 붕어라고 합니다.
날이 밝아옵니다.
밤낚시에 채비 몇개 날려 먹었습니다.
좀 씨알이 된다하는 붕어들은 챔질하면 바로 수초를 감아 버립니다.
밤낚시 시작하며 입질이 없던 양쪽 낚시대는 철수 했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소나기 입질을 기대했지만 전날처럼 수초를 치고 다니는
붕어들이 이날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햇님이
어느새 높이 떠 올라 있습니다.
미소천사님의 포인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조황이 극히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요즘 도둑들이 많아 텐트에 cc-tv 까지 설치해 놓았습니다.
내림 낚시를 하시는 분...
이날 아침은 입질이 뜸했습니다.
전날과 아주 다른 조황을 보였습니다.
저의 텐트입니다.
한여름에도 텐트를 칩니다.
모기에서도 벗어나고 잠자리 확보를 위해서입니다.
미소천사님이 머물고 있는곳,
이곳은 조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홍원교 모습입니다.
이 다리를 기준으로 하류권 양쪽 연안이 낚시 허용구역입니다.
고속도로 다리 아래 약 50m까지가 허용구역입니다.
멀리 장안대교가 보입니다.
화성시쪽은 장안대교를 깃점으로 상하 500m를 지나양쪽 연안 각 1km씩이 허용구역입니다.
다리 아래 작게 보이는 텐트가 제가 앉은곳입니다.
오후가 되면 그늘이 지기에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홍원리 건너편 다리 아래 파라솔이 있는 논뚝 초입까지가
낚시 허용 구역입니다.
이곳 포인트 대부분이 수초 형성은 좋지만
언재부터인지 수심이 낮아지며 낚시하기 어렵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곳은 낚시 금지구역이고
건너편 화성시 쪽은 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제가 앉은곳이 의외로 조황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미소천사님 포인트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수초가 듬성듬성 있는 곳이라 붕어가 붙을 것 같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36cm이상 사짜급까지 떡붕어 3마리와
턱거리 월척 이하의 붕어들로 손맛은 많이 보았습니다.
수초에 바짝 붙이다 보니 터트린 것도 꽤나 많았습니다.
2박 일정으로 찾았지만 날씨도 덥고 입질이 뜸해지기에 조기 철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