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무명 소류지의 대물붕어
동창생 친구 희설이가 충주의 한소류지로 출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허리급 붕어 한수와 월척등 2마리의 찌알 좋은 붕어를 잡았다네요.
귀가 엷은 제가 9월 5일 오전에 바로 찾아갔습니다.
오전에 도착하여 저수지를 둘러보니
이작은 저수지에 뭔 붕어가 있을까? 하는의문이 들었습니다.
희설이는 최 하류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심을 찍어 보니 1.1~1.2m권입니다.
수심도 낮고 수초하나 없는 맨땅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나마 물색이 탁해 조금의 기대를 가져 봅니다.
물이 빠진지 얼마 되지 않는듯 물가는 뻘입니다.
만수위 수위는 3m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3.2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하였고 밤에는 글루텐을 사용하였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상류로 흘러드는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옷이 훔뻑 젖을 정도로 더운 날씨에 대를 펴느라
땀을 흘렸는데 맑은 물로 씻어내고 나니 상쾌합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저수지 모습입니다.
배수가 많이 되어 상류권은 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
상류권에 한분이 들어 오셨습니다.
중간 텐트가 제 텐트입니다.
낮에는 그저 푹 쉬었습니다.
일찍 저녁 식사를하고 밤낚시 준비를합니다.
희설이도 준비를하고 있습니다.
상류권을 찾으신분도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희설이 말로는 밤낚시에 붕어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저녁 노을이 곱기만 합니다.
가끔씩 뛰어 오르는 물고기는 배스인듯 합니다.
작은 먹거리 녀석을 뒤?고 있는듯 합니다.
낮에는 32도까지 올랐던 날씨가 해가 지며 시원해 집니다.
보름달이 떠 오릅니다.
랜턴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낮같은 밤이 이어집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입질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희설이는 허리급 붕어 한 수를 잡아냈습니다.어무일 없이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상류 포인트에서도 입질이 없었다고 합니다.
붕어가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새벽 낚시에 집중을 해 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입질 한번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희설이는 또 2수의 붕어를 잡았습니다.
지난밤 우리가 있는곳을 찾았던 낚시인님과 사계절님.
자리가 없어 인근 다른 소류지로 이동하였습니다.
도로변으로는 낚시인님 포인트입니다.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오후가 되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 비는 밤새도록 오락가락하며 내렸습니다.
더분에 기온은 떨어져 시원했습니다.
희설이의 조과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최대어는 37cm였고 월척 이상 모두 4수였습니다.
이 작은 저수지에 이런 붕어가 있다고?
믿어지지 않는 싸이즈의 붕어입니다.
멋진 붕어 잡느라 고생했다.
저녁 6시쯤이었습니다.
텐트안에 누워 푹쉬다 일어나 보니 앞쪽으로 찌가 몰려 있습니다.
낚시대를 들어보니 붕어가 달려 있습니다.이번에도 자동빵이네요
엉켜 버린 원줄을 잘라내고 어렵게 잡아낸 붕어입니다.
34.5cm의 쓸만한 붕어가 나왔습니다.
붕어가 있기는 있네요.
7대의 원줄이 엉켜 풀지 못한 줄은 잘라내고 다시 묶었습니다.
전날 입석에서 9대의 줄이 엉켰었는데 이것이 뭔일인지...
어둠이 내리고서야 다시 12대를 편성 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오름수위 특수를 기대해 봅니다.
낮부터 비는 오락가락했습니다.
밤이 깊어지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이렇게 한참을 쏟아부었습니다.
입질은 전혀 없었습니다.
역시나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비가 그쳤으니 아침식사하고 철수해야 겠습니다.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합니다.
철수가 어렵네요.
결국 오전 10시가 되어성 철수 합니다.
제가 잡은 붕어는 달랑 이 한마리뿐입니다.
간밤에 희설이도 입질을 못보았다고 합니다.
상류권에 계신분도 못잡으셨구요.
자동빵이라도 나에게 와줘서 고맙다.
바로 방생하고 철수합니다.
물이 빠져 차대고 10여m의 거리.
하지만 급경사라 몇번을 미끄러졌습니다.
붕어가 있다는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별로 내키지 않는곳입니다.
감사합니다.